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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매일경제] 실리콘투, 美캘리포니아 709억 규모 물류 센터 인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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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뷰티 선봉장 실리콘투가 미국서 700억원대 물류센터를 인수하면서 북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. 실리콘투의 미국 법인 스타일코리언(Stylekorean Inc.)은 미국 캘리포니아 부에나파크(Buena Park)에 위치한 5530번지 비치 블러바드(Beach Boulevard 5530)와 5609번지 리버 웨이(River Way)에 있는 두 건물을 총 5330만 달러(약 709억원)에 매입했다. 비치 블러바드는 신규 사무실로, 리버 웨이는 대규모 물류 센터로 운영할 예정이다. 최근까지 이 건물들은 글로벌 기업 암웨이(Amway)의 건강보조식품 자회사 뉴트리라이트(Nutrilite)가 쓰고 있었다.
회사 측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존 서부 지사보다 8배 큰 공간을 확보하게 돼 미주 전역에서 효율적인 재고 관리와 물류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.
실리콘투 김성운 대표는 “부에나 파크는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지역으로, 이 지역의 상업적 잠재력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다”며, “이 투자로 인해 공급망 운영이 더욱 효율화될 것이며, 화장품 재고 분배 효율성이 향상됨에 따라 재고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”고 밝혔다.
美 2분기 매출만 500억 돌파
2002년에 설립된 실리콘투는 미국 내 캘리포니아와 뉴저지에 현지 법인과 물류센터를 운영하며, 한국 뷰티 제품을 150개 국에 수출하는 K-뷰티 유통 기업이다. 미국 내 K뷰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실리콘투의 미국 내 매출은 지난해 분기별 200억 원에서 올해 2분기 500억 원으로 급증했다.
회사 관계자는 “유럽 시장도 곧 미국 시장과 같은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되며, 올해 하반기에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다양한 쇼핑 이벤트로 인해 미국과 유럽에서의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”라고 밝혔다. 실리콘투는 미국 지사 외에도 폴란드, 네덜란드, 러시아, 말레이시아, 인도네시아, 베트남, 싱가포르, 영국, 프랑스 등 10개 국에 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.